EtC/StarAgent 돈$얘기 2008/02/16 14:36

설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저의 고향은 지금 사는 곳에서 약 220km 떨어진 남쪽에 있어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내려갈 때 5시간, 올라올 때 3시간으로 비교적 선방(?)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TV, 라디오 등의 교통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출발시간을 정했던 것이 유효했던 듯 합니다.


지난번 보내드린 이메일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이야기를 해드린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대장암으로 투병중이던 작곡가 이영훈(48세)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말았네요.

사춘기 시절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해준 고인에게 명복을 빕니다.


제 나이가 48세가 되는 해에는

하나밖에 없는 저의 딸이 14살,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할 나이 입니다.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질병이나 사고는 예방이 최선이요, 예방을 못했다면 조기 진단이 차선일겁니다.


대장내시경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지레 겁을 먹고 수면내시경으로 했습니다.

수면마취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이물감만 있을 뿐, 아프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수면마취가 깨어날 때 쯤

의사와 간호사들이 우왕좌왕 하더니 뭐가 잘 안된다면서

옆 기계로 옮겨서 다시 하자면서 처음부터 다시 쑤셔(?)대기 시작했습니다.

예상했던 30분이 넘어서서 또 다른 30분은 저에게 정말 큰 고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마취가 깬 상태에서의 내시경 검사였기 때문에 받는 신체적인 고통,

그리고, 기계 이상이 아니었다면 30분만에 끝날 검사를 또 다시 하는데 받는 심리적인 고통.


하지만, 적어도 경제적인 고통은 없었습니다.

검진 비용은 이미 지불을 했고,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기에 추가비용 부담도 없었습니다.

참고로, 저랑 같이 검사했던 동료 2명은 대장 용종이 발견되어

용종제거술을 받았으며 수술 비용이 약 25만원정도 추가되더군요.


대장내시경 검사 1시간을 포함해서 종합검진에 총 8시간 걸렸지만

이 하루를 통해 적어도 1~2년간은 적어도 건강에 대한 걱정 없이

업무에만 집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속은 멀쩡하다니, 겉을 잘 꾸며서 올 여름에는 '몸짱'이 되어야겠습니다. ㅋㅋ

 

문기주 올림.


문기주
Financial Planner

staragent@empal.com

문기주님의 허락하에 "StarAgent의 돈$ 얘기"를 포스팅 합니다.

 
Posted by brain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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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m.ufree.kr BlogIcon 코프 2008/02/16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위장내시경; 을 했죠.
    그때 당시 '수면 내시경 시술' 하다가 돌아가신 어느 분이 있었던 때라..
    수면 내시경으로 할 수 있는 걸 '산 채로' 해버렸습니다 ㅠㅠ..

    부모님에게는 '사망 할 수도 있어요' 라고 협박도 해버렸다네요.. OTL..
    그 때 그 기억이란...

  2. Favicon of http://www.designlog.org BlogIcon 마루 2008/02/17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까지는 병원신세를 진 적이 없는터라 그래도 건강에는 자부하는데 근래에 들어 자주 피곤하고 속도 아픈지라 종합검진을 한 번 받아봐야 하는데 솔직히 겁나서 못간답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올 해는 꼭 한번 검진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시고 여름에는 몸짱 되시길 바랄께요.

  3. 나그네... 2009/10/19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내시경은 5분정도면 끝나기 때문에 그냥 받으셔도 되나
    대장내시경은 30분정도 소요되므로 가급적 수면으로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고통을 즐기는 분이시라면 그냥 받으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