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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07/06/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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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그림 어디서 났지?(아 치매!)









낚시광준초리님의 블로그
에 갔다가 문득 읽게된 준초리님의 포스팅  정말 IT업계 현실은 이렇게 비관적인것일까? 와  그포스팅에 있었던MoveOn21IT맨, 내가 사직서를 쓴 이유. 를 읽고선 못내 복받쳐서 글을 쓴다.

이곳에 몸담은지 bca도 이제 10년이 훌쩍 넘었다. 프로그래머로서 많은 좌절과 희열과 고통과 기쁨을 느꼈고, 이젠 자신을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할수 없다.

프로그래머니 엔지니어니 컨설턴트니 PM, PL 어떤 수식어를 쓰더라도 IT에 종사하는 노동자일 뿐이다.

IT맨, 내가 사직서를 쓴 이유. 를 읽고,

정말 자각하지 못했을뿐, 충격적으로 나도 점점 타성에 젖어서 내가 그렇게나 싫어하던 멍청한몇몇의 상사와 아무 생각 없는 일부 고객들처럼 변해가고 있고, 또한 변한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일상다반사"

야근을 해도, 주말을 반납해도, 휴일을 추석을, 설날을 모두 버려버리고 회사로 달려나가 일을 하면서 "나를 위한 투자다", "앞으로의 캐리어를 위한 나의 노력이다.",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이곳은 이렇게 일해야 하는곳이다"란 말로 가족들에게 설득을 했고, 친구들이 '너 워크홀릭이야!", "요즘도 늦게까지 일하냐?", "이젠 그만 몸챙겨" 란 얘기에도 식 웃어넘겼다.

작년 맹장이 터져서 수술을 받고도, 회복실에서 노트북 켜서 메일 확인하고, 업무지시하고, 5일간 입원 후 바로 출근해서 이리저리 밀렸다고 생각한 업무를 보던 생각이 난다.

사실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느꼈다.

"일상다반사"

결국 직급이 오르고 후임직원들이 생기고, 타 업체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프리랜서분들과 일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가장 경멸하고 싫어했던 말들과 행동을 하게 되었다.

"저 프리는 왜 일찍 가는데?"

"아니 일 있어서 주말에 나오라는데, 뭐가 그리 불만이래?"

"급하면 밤샐수도 있지. 누가 일정 맞추지 말랬나?"

"M/M 산정 2/3로 줄이자. 요즘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잖아"

이런식의 대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처참하다. 얼마나 올라 왔길래 무엇을 잊어 버렸길래 윗사람들이 반복했던 오류를 또 하고 있는 것인가?

"일상다반사" 더이상 일상 다반사가 되면 안된다.

나 자신부터 바꾸자. 내자신 부터 변화를 해야 한다. 내가 겪었던 그 모든것을 다시 세습하지 말자.

한국의 IT현실은 어렵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다. 바꾸자고 소리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고객과 대형 SI와 모든 상황은 바꿀수 없도록 요지부동이다. 모든것을 싸게 쉽게 대충 구현할려고 하기 때문이다.

책임감 없는 사회 분위기가 일조하고 있다.

bca는 혼자 결심한다.

나만이라도 변해보자고, 부딪히고, 깨지고, 이익에 쫒기더라도 변해보자고

혼자 되씹는다.

좋은 글을 포스팅 해주신 준초리님MovOn21에 감사한다.

그간 IT를 떠나 금융쪽에 간녀석들, 금은방하는 녀석, 펜의점 하는 녀석, 겜방하는 넘, 음식장사하는 넘, 그냥 노는넘들 보고싶다. 그때 내가 너희들에게 한 말 잊어주라!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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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ain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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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정말 IT업계 현실은 이렇게 비관적인것일까?

    Tracked from 낚시광준초리의 Blog 세상(IT-Focus) with developer 2007/06/11 17:42  삭제

    저도 참 많은 비관적인 글을 써왔습니다. 제 글을 하나로 집약 한듯한 글을 읽고 씁쓸한 웃음이 나옵니다.IT맨, 내가 사직서를 쓴 이유. 위 포스팅을 읽고 난 후 그냥 멍합니다. 제 나이 36세 2아이의 아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해가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벗어나지 않네요...솔직히 여건만 된다면 저도 IT에서 벗어나가고 싶습니다. 그냥 조그마한 가계라도 하고 싶습니다. 물론 조그마한 장사를 한다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Subject : IT 엔지니어 입장에서 너무 공감하는 글..

    Tracked from 학주니닷컴 2007/06/11 18:20  삭제

    IT업종에 다니는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거의 성전화 되고 있는 글입니다. 정말 100% 공감합니다. IT맨, 내가 사직서를 쓴 이유 (MoveOn21) 한국의 모든 IT 기업들은 정신 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쪼이면 한다고 생각하는 PM들이나 '갑'쪽 사람들도 정신 차려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IT 엔지니어들은 제대로 평가 못받고 삽니다. 차라리 해외로 나가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봅니다. 저도 할 수만 있으면 나가고 싶습니다. 가까운 일본이라도 말이죠.

  3. Subject : 제2토론방 : 우리에게 필요한 개발자 가치와 비전은?

    Tracked from JCO 공식 블로그 2007/06/19 01:52  삭제

    제2회 SW개발자 토론회의 그 두번 째 주제에 대한 온라인 토론을 여기서 시작합니다.이 글에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1. 주제 : 우리에게 필요한 개발자 가치와 비전은?이미 작년 1회 SW개발자 토론회에서 각 개발분야를 대표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리더들이 모여 야근문제, 비전문제, 처우 및 스킬업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참고] 제1회 SW개발자 대토론회 논의 내용 정리1. 개발자의 근로시간 문제- 업무 특..

  4. Subject : IT맨 기사에 달린 그 구구절절한 댓글들.

    Tracked from MoveOn21.com 2007/06/22 10:45  삭제

    지난 6월 10일 올린 "IT맨, 내가 사직서를 쓴 이유" 기사가 블로고스피어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20일 현재 조회수 10만4천을 넘었고 660개의 댓글과 32개의 트랙백이 엮였다. 더 놀라운 것은 올린 지 10...

  5. Subject : 야근 개발자의 애환 #1 “굴욕 편”

    Tracked from Sylphid Wave 2007/06/24 16:00  삭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야근 개발자의 비애, “굴욕 편”을 공개합니다.이 영상은 19일부터 오늘까지 닷새 동안 온 힘을 기울여서 제작한 결과물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말에 야근하는 개발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상의 부제는 <야근무투전 Y 개발지의 수난>입니다.1국외에서 영상의 재생이 잘 안 되는 분을 위해 유튜브에도 올려두었습니다.(화질은 위의 영상이 더 좋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좀 쉬었다가 다음에 쓰도록 하고 여..

  6. Subject : 야근 개발자의 애환 #2 “해방 편”

    Tracked from Sylphid Wave 2007/07/04 09:40  삭제

    길고도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야근 개발자의 애환, 그 두 번째인 “해방 편” 영상을 공개합니다. 이번 영상은 이전의 “굴욕 편”보다 훨씬 더 많은 고민 끝에 완성되었습니다.※부제는 <야근무투전 Y개발사의 역습>입니다.1야근 개발자의 애환 #1 “굴욕 편”을 아직 안 보신 분은 그쪽을 먼저 감상해 주세요. [ 다음 TV팟에 올린 영상 ] [ 네이버 플레이에 올린 영상 ] 국외에 거주하는 분을 위해 유튜브에도 올려놓았습니다.(화질은 위의 영상..

  7. Subject : 이 뉴스를 통해서 개발자들의 처우 개선이 이루어지길...

    Tracked from 체리필터의 인생이야기 2007/07/11 00:19  삭제

    [뉴스] 이렇게 이야기 해도 악덕 업체들은 물론 꿈쩍도 안하겠지만... 개발자들의 현실에 대해서는 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현재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개발자들에 대한 처우를 잘 해주지만, 저도 예전에 다녔던 회사들에서는 악덕 업체들이 많았죠 -.-;;;;; 저도 몇번 월급도 못받았다가, 국가에서 주는 체당금도 받아보고, 끝까지 쫒아가서 월급도 받아내 본적도 있고, 주말 근무를 강요당하거나, 하루 종일 메일 확인 하는 거 까지 감시받아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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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낚시광준초리 2007/06/11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저도 그런느낌을 받아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 BlogIcon brainchaos 2007/06/12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전혀 생각은 안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제 자신을 뒤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준초리님 글 정말 감사합니다.

  2. BlogIcon 학주니 2007/06/12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T 엔지니어로서 성지와 같은 글입니다. T.T
    뼈저리게 공감중입니다.

  3. BlogIcon Buzz 2007/06/12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rainchaos님의 해당 포스트가 6/12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4. 무브온21(커서) 2007/06/12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제 분야가 아닌 인터뷰라서 긴말은 못하고 ^^;;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뭔가 변화가 일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brainchaos 2007/06/12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많은 변화보다는 작은 변화부터 점점 나비효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정말 커서님 글 감사합니다.

  5. BlogIcon harris 2007/06/12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글 감동이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6. BlogIcon 망고 2007/06/22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한명한명 생각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바뀌지 않겠습니까. 신나게 일하는 IT업계를 만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7. ㅅㅂ 2007/06/22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없게도 실력없느넘들은 칼퇴근을 바라고 있지. 정작 실력있는 사람만 늦게까지 야근하고, 실력없는넘은 칼퇴근 바라고. ㅅㅂ 우리 회사만 이런거야?

  8. BlogIcon 잡다한 일상사 2007/06/25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제 블러그 타이틀이 잡다한 일상사 입니다.
    일상 다반사와 매칭이 잘 되지요..

    이것저것 건들지 않는게 없네요. 웹프로그램하다가 서버 만지다가
    나중에는 회의실 공사한다고 천장에서 배선 깔기도 했습니다.
    힘든 현실이네요.. 그렇다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 BlogIcon brainchaos 2007/06/26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분히 동감합니다.
      저도 제일 싫었던게 회사 이전이나 사무실 확장할때, 파티션 고치고, 랜 깔던 겁니다. 으~~
      누군가는 알아 주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 힘내세요~~~

  9. 은낭자 2007/06/26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T에 근무하는 남편을 둔 주부입니다...10년여의 결혼생활동안 여행은 커녕 맘편히 주말에 쉬어본적이 없었구요..그생활 오래하다보니 병이생겼어요,,,,감당하기 힘들었지만 ...회복하고 다시 그 길로 내보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일 말고 다른 일을, 다른삶을 살고 싶다는 남편을 다시 그 곳으로 밀어냈습니다....
    후회가 드네요
    더 나은 미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고민중입니다,,,심각하게...
    동감이에요 위에 글쓰시고 댓글달아주신분들 생각...
    남편을 더 사랑하고 이해해줘야겠어요.감사합니다

    • BlogIcon brainchaos 2007/06/26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힘을 주세요.
      남편분도 더 많은 시간을 아내와 아이들에게 쓰지 못하는것을 가슴에 묻고 계실겁니다.
      미안함, 안쓰러움, 자괴감, 성취욕, 성공 여러가지가 고민이실겁니다.

      ^^;

      오늘 남편분께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아마 최고의 위안이 되실겁니다.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